좋은 이삿짐 업체를 찾고 계시나요? 이사는 쉬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좋은 이삿짐 업체를 만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서는 1) 이삿짐 업체 체크사항 2) 적절한 가격인가를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수 차례 이사한 경험을 토대로 좋은 이삿짐 센터를 찾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이사 종류 결정
이삿집 엄체를 선정하기에 앞서 먼저 어떤 이사를 할 것인지 정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이사 종류에는 일반이사, 반 포장이사, 포장 이사가 있습니다. 이사와 관련된 일반적인 사항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이사의 종류 특징, 필수 체크리스트
이사 종류를 결정하셨다면 이제 체크사항을 통해 좋은 이삿짐 업체를 찾으시면 됩니다.
2. 좋은 이삿짐 업체 체크사항
좋은 이삿짐 업체를 찾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1) 정식 허가 받은 업체인가? 확인하세요.
안정적인 이사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해당 업체가 정식 허가 받은 업체인지를 꼭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이사 업체도 국토교통부에서는 화물 업종에 대해 정식 사업체를 기준으로 하여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지만, 허가 받지 않고 개인이 운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격은 저렴할 수 있으나 서비스 품질이나 차후 문제가 생길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꼭 정식 허가 받은 업체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식 허가 받은 차량은 차량 번호판 색이 노란색입니다.
2) 적재물 파손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를 확인하세요.
적재물 파손 보험 혹은 적재물 배상 보험은 화물을 운송하는 도중에 발생한 책임을 담보로 하는 보험으로써 자동차 운송이나 화물을 취급하는 업체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운송 사업을 하고 있는 곳이라면 대부분이 가입이 되어 예기치 못한 사고나 손상 , 유실이 있을 경우 손해배상을 책임지고 이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혹시나 소송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사전에 꼭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이사 견적을 받을 때는 꼭 방문 견적을 받으세요.
전화를 통해 견적을 받는 다거나 혹은 이삿짐 어플을 통해서 방 개수, 가구, 책장, 가전제품 등을 사진으로 올리고 나서 견적을 받을 경우 예상치의 견적비를 받게 되는데요, 이는 어디까지나 예상 비용입니다. 그래서 실제 비용과는 차이가 날 수 있으니 꼭 업체에서 방문 견적을 받기를 추천 드립니다. 그래야 이사 당일에 혹시 모를 추가 비용이 붙는 것을 면할 수 있습니다.
4) 견적을 보러 온 사람이 이사 당일에도 함께 오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사 업체에 따라 자신은 방문 견적만 내는 담당자이며, 이사 당일 날에는 다른 팀장이 온다고 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사전에 계약했던 비용이나 절차, 과정들이 이사 당일에 여러 이유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견적을 보러 왔던 사람이 이사 당일에 함께 있어야 소통하기도 편하고 괜한 오해의 소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5) 계약한 업체가 이사 당일에 오는 업체가 분명한지 알아보세요.
간혹 계약한 업체가 이사 며칠 전,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협력 업체를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협력 업체는 잘 알려진 유명 업체와 제휴를 맺고 어디까지나 협력하는 협력 업체일 뿐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처음 계약했을 때와 조건이 달라질 수 있으며 피해는 고스란히 사용자의 몫입니다.
6) 이사 시, 요구 사항을 분명하게 전달하시기 바랍니다.
TV나 에어컨, 안마의자, 피아노 같이 고가의 가전 제품의 경우 이중으로 보호 포장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업체에 따라 커버만 씌우는 곳이 있는 반면에, 커버 + 뽁뽁이까지 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또한 어린 아이를 키우는 경우, 이삿짐 업체에 가능한 비흡연자 짐꾼을 보내줄 것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7) 이삿짐을 나르기 위해 몇 톤 트럭의 차가 오는지 최소 2-3 업체에서 확인하세요.
방문 견적을 꼭 받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직접 사람이 와서 봐야만 몇 톤 트럭의 차가 필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가령, 두 업체에서 7톤은 필요하다며 말을 합니다. 그런데 다른 업체에서 5톤이면 충분하다며 값을 싸게 부르고 계약을 유도한 후, 이사 당일에 짐 싸면서 공간이 부족하니 1톤 차를 더 불러야 한다는 악덕 업체도 있습니다. 그럼, 어디선가 대기 중이었던 차가 금새 나타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사 당일 별다른 방법이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어쩔 수 없이 피해를 봅니다.
8) 몇 명이 짐을 싸러 오는지, 몇 명이 짐을 풀러 가는지 알아보셔야 합니다.
이는 부당한 인건비 요구를 받지 않기 위함입니다. 보통 이삿짐을 싸는 인원 > 짐을 풀러 가는 인원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요즘 인건비가 비싸다보니 이사 업체에서 외국인을 채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의사소통이 매끄럽게 잘 안될 수도 있음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9) 장거리 이사의 경우 당일치기는 어렵다고 보셔야 합니다.
저는 서울에 살다가 회사일로 여수로 이사한 적이 있는데 한 업체가 당일치기에 가능하다고 해서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결론은 가능은 하지만, 이사하는 여수 집에서 짐을 풀고 나니 밤 11시가 되었습니다. 아랫 집에서 시끄럽다고 난리가 나서 난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대게 장거리 이사는 첫날 짐을 싸고 이동하여 둘째 날부터 짐을 푼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10) 터무니 없이 저렴한 곳은 피하셔야 합니다.
세상에 싸고 좋은 물건이 없듯, 터무니 없이 저렴한 이사 업체는 일단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값으로 현혹한 뒤, 이사 당일에 다른 말을 할 경우가 많습니다. 예로 이사 시 사다리 차를 지원해 준다고 해 놓고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말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절대 명심하세요. 싼 데는 다 이유가 있고, 그 저렴한 가격은 미끼용이며 계약이 변경 될 수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3. 적절한 가격인가?
위에서 말한 열 가지 사항을 체크하셨다면 이제 적절한 가격인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아래 표가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여러 업체를 참고로 했을 때 대략적인 가격입니다. 물론, 이사 종류나 이사 거리, 서비스 범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룸 이사 | 9평 이하 1톤 | 5~40만원 |
투룸 이사 | 10~15평 2톤 | 40~60만원 |
투룸/쓰리룸 이사 | 16~20평 2.5톤 | 60~100만원 |
쓰리룸 이사 | 21평~ 5톤 이상 | 80~130만원 |
포룸 이사 | 32평~ 7.5톤 이상 | 150~200만원 |
납득할 만한 적절한 가격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어플을 통한 이사 비용 업체 비교 견적도 있습니다. 짐싸, 숨고와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손 쉽게 비교 견적을 낼 수 있으니 사용해 보세요.
번외로, 이사 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서로 웃으면서 이사를 마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베푸는 게 좋습니다. ‘내 돈 내고 이사하는 건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사할 때 음료수나 생수 정도는 구매하여 드리는 게 좋습니다. 또 이사 거리가 멀다면 점심을 생략하고 일 한다거나 혹은 업체에서 저녁 늦게까지 짐을 풀 때가 있는데요, 의무는 아니지만 한 끼 정도는 식사 값을 지불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좋은 이삿짐 업체를 잘 선정하여 기분 좋은 이사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