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변호사를 찾고 계신가요? 살아가면서 법률 문제와 엮이어 변호사를 선임할 일이 없어야겠지만, 그 누구도 앞길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법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무인도에만 있다는 말이 있듯 우리 모두 법치 국가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번 시간에는 유능하고 좋은 변호사를 고르기 위한 4가지 원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의사 소통이 잘 되는가?
의사 소통이 잘 되는 변호사는 일차적으로 말과 뜻이 잘 통하는 변호사를 말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연락이 잘 되는 변호사를 의미합니다. 소송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변호사와 연락이 잘 되지 않아 사무장이 나서서 일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판은 끊임없는 사실관계의 확정입니다.
변호사와 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면 의뢰인은 사실관계의 내용을 위해 사무장에게 말해야 하고, 사무장은 이 내용을 다시 변호사에게 전달하고 설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쌓이게 되면 당연히 소송이 불리하게 흘러갈 수 밖에 없습니다. 변호사는 법률 전문가일뿐 의뢰인이 의뢰한 사건의 사실관계, 인과관계까지 다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사실관계 확정을 위해서는 증거 제시를 해야 하며 의뢰인과 변호사 간의 원활한 의사 소통은 필수입니다.
2. 사건을 실제로 담당하는가?
의뢰를 하고자 로펌이나 사무실을 찾아가게 되면 경력이 화려하고, 실력이 좋아 보이는 중년배의 변호사가 상담을 진행합니다. 의뢰인의 입장에서는 ‘이 분이 내 사건을 맡아서 해 주는구나’ 생각하여 변호사로 선임할 수 있지만, 실제 사건은 초년의 신참 변호사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의뢰인은 상당히 황당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상담시에는 사건을 실제로 담당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상담시 나이가 지긋하고 연륜이 느껴지는 변호사 A와 상담을 하였고 그 변호사가 내 일을 담당해 줄 것을 알고 계약을 체결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A 가 변호사가 아니라 사무장인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그 사건은 사무장이 처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무장은 법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무장이 사건을 담당해서는 안되며 꼭 상담 시에는 상대방에게 변호사가 맞는지 역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진정성이 있는 좋은 변호사인가?
아무리 실력이 있고, 잘 알려진 변호사라 하더라도 제일 중요한 것은 성품입니다. 변호사 중에는 사건의 상황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여 의뢰인의 설명을 건성으로 듣고 믿고 맡기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변호사도 있습니다. 처음 면담에서부터 사건 내용을 제대로 들어 보지도 않고 자만심과 자신의 두뇌, 경험을 믿고 쉽게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변호사가 사건 수임이 맡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을 때 수임료가 많은 큰 사건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변호사 사무실 칠판에 스케쥴이 빽빽하게 써 있는 경우는 진행 사건이 많다는 뜻이고, 따라서 이런 변호사는 계약을 해도 만나기조차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말과 행동에 있어서 진정성이 있는 변호사를 만나는 게 중요합니다.
4. 승소를 지나치게 확신하는가?
소송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2년까지도 갑니다. 연이은 소송과 재판 과정에서 의뢰인이 놓쳤던 문제나 밝혀진 사실로 인해 약점을 잡힐 수 있고,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릅니다. 판사도 몇 달에 걸쳐 심사숙고하여 판단을 하는 구조인데 변호사가 첫 상담 1-2시간 의뢰인의 이야기를 듣고 승률을 정확하게 예상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앞뒤 정리 없이 의뢰인의 말만 듣고 승률을 판단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분쟁이 생긴 사건은 소송을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승소율을 낙관하는 변호사는 피해야 합니다. 수임료에 눈이 먼 변호사이며 사건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좋은 변호사를 고르기 위한 4가지 원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를 통해 더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좋은 변호사를 선임하여 의뢰인의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